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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엠에스테크 입니다.

오늘은 먼셀 넘버(Munsell number)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흔히들 산업 전반에서 도장의 색상을 결정할 때, 다양한 기준에 의거하여 분류를 하겠지만, 공통적으로 먼셀 넘버 체계에 기반한 코드를 언급이 많습니다.

먼셀 넘버는 색을 색상, 채도, 명도로 분류하여 그 정도를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숫자로 표현한 체계입니다.

즉, 똑같은 빨강이나 초록을 이야기할 때에도 수십개의 색상으로 구분이 되듯이, 어떠한 밝기나 진함을 가지고 있느냐를 수의 체계로 나타낸 것이 먼셀 코드 입니다.

또한, 수십가지 색상을 단순히 숫자로만 표기하기 어려우므로, Munsell system에서는 notation을 정의하여 색상을 먼저 알파벳으로 구분해 놓고, 그 색상 알파벳 안에서의 채도, 명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때 채도와 명도는 숫자 0에서 10 사이로 표현합니다.

색상 notation을 살펴보면, R은 빨간색 계열, Y는 노란색 계열, G는 녹색 계열, B는 파란색 계열, P는 보라색 계열을 나타냅니다.

채도와 명도는 0~10의 숫자로 표기하되, 숫자가 커질수록 채도는 색의 진함이 강해지고, 명도는 색의 밝기가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7R 6/8은 빨간색 계열의 7R, 채도는 6, 명도는 8인 색상입니다.

즉, 3가지 기준으로 색을 정의하고, 그 종류는 수없이 많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시중의 분체도료는 munsell system에서 정의하는 모든 색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산업계에서 비교적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색상을 선별하여 제조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특정 munsell number의 도료가 필요하다면, 사전에 조색하여 분체도료화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조색과 생산일자가 길어지므로 납기가 기존 상비 제품보다 길다는 단점이 있고, 소량 생산은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유사한 색상으로 상비품에서 결정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unsell number가 상이하더라도, 육안으로 보았을 때 비슷한 색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또한 기존 시방서에 정의된 munsell number와 실제 제품에 도장된 색상에는 차이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숫자보다도 사람의 눈이 더 나을 때가 있는 법이지요.